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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

손님이 카메라를 들고 옵니다, 우리 가게는 사진으로 먼저 열립니다

손님 대부분은 가게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우리 가게를 봤습니다. 다른 손님이 찍어 올린 사진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스마트 안경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카메라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시험장에서 스마트 안경을 쓴 부정행위가 처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촬영을 막는 쪽은 점점 어려워지는 흐름입니다.

매장 사진 리뷰 점검
Photo by ROMAN ODINTSOV on Pexels

사진으로 남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것들

매장에서 사진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개 위생이나 서비스가 아닙니다. 지나간 정보가 현재처럼 남는 것이 훨씬 흔합니다.

  • 지난달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찍혀 그대로 검색 결과에 남습니다.
  • 이미 뺀 메뉴가 사진에 있어서 그것을 보고 온 손님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 다른 손님의 얼굴이나 아이가 배경에 들어가 항의를 받습니다.
  • 주방 뒷문이나 창고 안쪽이 열린 채로 배경에 잡힙니다.
  • 직원 이름표와 근무표가 함께 찍혀 개인 계정으로 연락이 갑니다.

이 중에 촬영을 금지해서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매장 쪽에서 미리 정리해 두면 없어지는 문제입니다.

오늘 확인할 일곱 가지

1. 메뉴판의 마지막 수정일

가격을 올린 날짜와 메뉴판을 바꾼 날짜가 다른 곳이 많습니다. 벽에 붙은 것, 테이블에 놓인 것, 배달앱에 올린 것, 입간판까지 위치를 모두 적어 두고 한 번에 바꾸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종이가 여러 벌이면 하나는 반드시 놓칩니다. 테이블 QR 메뉴판처럼 한 곳만 고치면 전부 반영되는 구조로 옮기면 이 실수가 구조적으로 사라집니다.

2. 가격 변경이 실제로 반영되는 경로

메뉴판을 바꿔도 포스와 배달앱, 예약 페이지가 따로 놀면 결제 단계에서 다른 금액이 찍힙니다. 손님 입장에서 이건 실수가 아니라 속임수로 보입니다. 어디를 고치면 어디까지 따라오는지를 종이에 그려 보고, 따라오지 않는 곳이 있다면 매장 주문 시스템 쪽에서 묶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간판과 로고가 찍히는 각도

사진에서 가게 이름이 흐릿하게 나오거나 잘려 나오면, 좋은 사진이 우리 매출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손님이 실제로 사진을 찍는 자리에 서서 이름이 읽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간판이라 글씨가 흐리다면 가게 로고부터 정리하는 것이 다른 홍보보다 효과가 빠를 때가 있습니다.

4. 다른 손님이 함께 찍히는 자리

입구 정면 테이블과 카운터 대기줄이 대표적입니다. 좌석 배치를 조금만 틀거나 낮은 칸막이를 두는 것으로 상당 부분 줄어듭니다. 예약석이 있다면 이름 대신 번호로 표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5. 촬영 요청을 받았을 때의 답

영상 촬영을 하겠다는 손님이 오면 직원마다 답이 다릅니다. 되는 범위와 안 되는 범위를 한 문장으로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홀은 되고 주방은 안 된다, 다른 손님이 나오는 각도는 안 된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준이 있으면 거절도 실랑이가 되지 않습니다.

6. 주방과 창고 문

정리가 잘 된 주방도 문이 반쯤 열려 있으면 어수선하게 찍힙니다. 영업 중에 열어 두는 문과 닫아 두는 문을 정해 두는 것만으로 사진 속 인상이 달라집니다.

7. 직원이 아는 기준

위의 여섯 가지를 사장만 알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교대 인계 노트에 두 줄이면 됩니다. 어디까지 찍혀도 되는지, 손님이 물으면 어떻게 답하는지입니다.

사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어떤 사진이 남아도 괜찮은 매장으로 만들어 둘 수는 있습니다.

정리하면

촬영 금지 안내문을 붙이는 가게가 늘고 있습니다. 필요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손님만 불편해지고 실제로 찍는 사람은 그대로입니다. 순서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손님이 앉는 자리에 직접 앉아 사진을 한 장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진에서 고쳐야 할 것이 보인다면, 그것이 오늘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