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트

숙박·요식·생활·이슈 생활정보 매거진

라이프 인사이트

숙박·요식·생활·이슈 생활정보 매거진

요식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비 차이, 정산서에서 확인할 6가지

정산일에 통장에 찍힌 금액과 앱 화면의 매출액이 늘 다릅니다. 주문 한 건에 2만 원이 찍혔는데 실제로 들어오는 돈은 만 몇천 원이고, 그 차이가 어디로 갔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항목 이름이 비슷비슷해서 정산서를 열어도 어느 줄이 수수료이고 어느 줄이 배달비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것이 시작입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것

  • 정산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어떤 항목으로 나뉘는지
  • 같은 매출인데 남는 돈이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 매달 정산을 점검하고 배달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

빠져나가는 돈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다

첫째는 중개이용료입니다. 플랫폼이 주문을 연결해 준 대가로 주문 금액에 비율을 곱해 떼는 돈입니다. 같은 앱 안에서도 요금제에 따라 비율이 다르고, 가게가 어떤 요금제에 들어 있는지는 사장님 전용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결제 정산 수수료입니다. 카드사와 간편결제사에 나가는 몫으로 결제 수단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중개이용료와 별개로 붙기 때문에 두 항목을 합쳐서 봐야 실제 부담이 보입니다.

셋째는 배달비입니다. 라이더에게 가는 돈으로, 가게가 얼마를 부담하고 손님이 얼마를 낼지 설정에 따라 갈립니다. 거리와 날씨, 시간대에 따라 할증이 붙는 구조라 같은 메뉴를 팔아도 건마다 남는 돈이 달라집니다. 넷째는 광고비입니다. 노출 순위를 올리는 상품이나 클릭당 과금 상품은 주문이 없어도 나가는 고정비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부가세가 별도로 붙는 항목이 있어, 세금까지 넣어야 최종 부담이 나옵니다.

배달앱 수수료
Photo by Mikhail Nilov on Pexels

같은 매출인데 남는 돈이 달라지는 자리

가장 큰 것은 할인 행사 부담입니다. 플랫폼 쿠폰이라도 금액 일부를 가게가 부담하는 구조가 있고, 이 부담분은 매출에서 빠지는데 수수료는 할인 전 금액 기준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사 참여 전에 부담 비율과 수수료 기준 금액을 화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취소와 환불 건입니다. 조리 후 취소된 주문은 재료비가 이미 나갔는데 매출은 사라집니다. 취소 사유별로 누가 부담하는지 규정이 다르고, 가게 귀책이 아닌 취소도 이의 신청 기한을 넘기면 그대로 정산됩니다.

세 번째는 광고 자동 연장입니다. 한 달만 써 보려고 켠 상품이 자동으로 이어져 몇 달째 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네 번째는 배달 대행 계약과 플랫폼 배달이 섞인 경우입니다. 같은 주문인데 어떤 날은 대행사 앱으로, 어떤 날은 플랫폼 라이더로 나가면 배달비가 두 군데에서 청구되어 합산 전에는 총액이 안 보입니다. 다섯 번째는 포장 주문의 수수료 기준입니다. 배달과 포장은 항목이 다르게 잡히므로 따로 봐야 합니다.

항목별로 어느 화면을 열어 볼지

아래 표는 정산서에 등장하는 여섯 항목을 놓고, 확인하려면 어느 화면을 열어야 하는지와 그 항목에서 자주 어긋나는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산일에 이 표 순서대로 훑으면 30분 안에 끝납니다.

항목 열어 볼 화면 자주 어긋나는 부분
중개이용료 사장님 앱의 요금제 설정과 주문 건별 상세 요금제가 바뀐 줄 모르고 비율이 달라짐
결제 정산 수수료 정산 상세 내역의 결제수단별 합계 간편결제 비중이 늘며 부담이 조용히 증가
가게 부담 배달비 배달 설정 화면의 거리별 부담 금액표 할증 구간이 실제 배달 반경과 안 맞음
할인·쿠폰 부담 진행 중인 행사 목록과 건별 할인 분담 내역 끝난 줄 알았던 행사가 계속 적용 중
광고비 광고 관리 화면의 집행 내역과 갱신 예정일 자동 연장으로 성과 없이 계속 집행
취소·환불 주문 내역의 취소 사유와 이의 신청 상태 부담 주체가 잘못 잡힌 채 기한이 지남

표의 위쪽 세 줄은 설정만 확인하면 되는 항목이라 한 번 맞춰 두면 오래 갑니다. 아래 세 줄은 매달 달라지는 항목이라 정산 주기마다 봐야 합니다. 특히 이의 신청은 기한이 정해져 있어 정산서를 늦게 열면 손을 쓸 수 없습니다.

매달 정산 점검하는 순서

먼저 정산 내역서를 파일로 내려받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면 합계가 눈에 안 들어오니, 엑셀로 받아 주문 건수, 총 주문금액, 항목별 공제액, 실입금액 다섯 칸만 남기고 정리합니다.

그다음 건당 실수령액을 계산합니다. 실입금액을 주문 건수로 나눈 값이 지난달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봅니다. 주문 수는 늘었는데 건당 실수령액이 줄었다면 할인 행사나 배달비 설정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메뉴별로 남는 돈을 봅니다. 재료비와 포장비를 뺀 금액에서 다시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빼면, 팔수록 손해인 메뉴가 한두 개 나옵니다. 그 메뉴는 단품 판매를 빼고 세트로만 남기거나 최소 주문 금액을 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채널별로 비교합니다. 배달앱, 포장 주문, 매장 식사에서 같은 메뉴가 얼마씩 남는지 한 줄로 놓고 봅니다. 매장과 포장 주문을 직접 받는 식당 주문 시스템을 함께 쓰는 가게라면 이 비교가 쉬운데, 없다면 주문 건수만이라도 손으로 세어 기록해 두면 다음 달 판단 근거가 됩니다.

배달 의존도를 줄이는 통로 만들기

수수료를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주문을 늘리는 것입니다. 갑자기 배달앱을 끊으라는 말이 아니라, 이미 우리 가게를 아는 손님이 다시 올 때 쓸 통로를 하나 만들어 두라는 뜻입니다.

가장 손쉬운 것은 매장 안에서 받는 주문입니다. 테이블에서 손님이 직접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면 중개 수수료가 빠지고 홀 인력도 덜 듭니다. 매장 테이블에서 직접 받는 주문으로 바꾸면 주문 내역이 그대로 기록에 남아 앞서 말한 채널별 비교도 편해집니다. 포장 손님에게는 가게 전화번호와 포장 주문 링크를 적은 스티커를 용기에 붙여 두면 다음 주문이 직접 들어옵니다.

점심 시간대 매출이 들쭉날쭉하다면 정해진 수량이 미리 나가는 거래를 하나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처 사무실이나 공사 현장에 매일 같은 시간에 나가는 식사는 배달앱 주문과 달리 수량과 입금일이 고정됩니다. 정기적으로 나가는 도시락 배송 형태를 참고해 우리 주방이 감당할 수 있는 수량부터 정하고, 배달 동선과 용기 회수 방법을 먼저 정리한 뒤 시작합니다.

점검 목록과 정리

정산일마다 아래 일곱 줄을 확인하면 새는 돈이 쌓이기 전에 잡힙니다. 하나라도 아니오면 그 항목부터 화면을 엽니다.

  • 이번 달 정산 내역서를 파일로 내려받아 합계를 확인했는가
  • 건당 실수령액이 지난달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계산했는가
  • 지금 적용 중인 요금제와 중개이용료 비율을 확인했는가
  • 참여 중인 할인 행사와 가게 부담 비율을 알고 있는가
  • 집행 중인 광고 상품의 갱신 예정일을 확인했는가
  • 취소·환불 건의 부담 주체와 이의 신청 기한을 확인했는가
  • 배달·포장·매장 중 어느 채널이 가장 많이 남는지 비교했는가

수수료는 협상해서 깎는 항목이 아니라 구조를 알고 설정을 맞추는 항목에 가깝습니다. 요금제와 배달비 설정, 행사 참여 여부만 제대로 관리해도 같은 매출에서 남는 돈이 달라집니다. 정산일을 달력에 고정해 두고 그날 30분을 비워 두는 것이 시작입니다.

매출액이 아니라 건당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보면, 어느 주문이 가게를 먹여 살리는지 바로 보입니다.

안내 · 이 글에는 본 사이트 운영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밥이요·큐알오더·디자인나라 등)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링크는 독자의 참고를 위한 것이며, 클릭이나 이용으로 독자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 소개를 참고해 주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