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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무인 주문을 들일 때 어르신 손님까지 챙기는 순서

무인 주문 기기를 들인 식당에서 가장 먼저 늘어나는 것은 주문 수가 아니라 기기 앞에서 도움을 청하는 손님입니다. 직원을 줄이려고 들였는데 직원이 기기 옆에 서 있게 되면 도입한 이유가 사라집니다. 기기를 고르기 전에 누가 어떻게 주문하는 가게인지부터 적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것

  • 무인 주문 세 형태가 자리·비용·손님 난이도에서 어떻게 다른지
  • 도입 이유를 먼저 적으면 형태가 왜 저절로 정해지는지
  • 처음 오는 손님과 어르신을 위해 화면과 동선에서 손볼 것

형태는 세 가지, 손님이 서는 자리가 다르다

첫째는 입구나 계산대 옆에 세우는 키오스크입니다. 손님이 줄을 서서 화면을 누르고 결제까지 마친 뒤 자리로 갑니다.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끝나 계산대 인력이 줄지만, 피크 시간에 줄이 기기 앞으로 옮겨 오고 화면이 어려운 손님은 그 줄을 세웁니다.

둘째는 테이블에 붙인 QR을 손님 휴대전화로 찍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자리에 앉은 뒤 주문하므로 줄이 생기지 않고 추가 주문도 자리에서 합니다. 대신 손님 휴대전화에 의존하므로 카메라 앱을 다루기 어려운 손님에게는 종이 메뉴판과 직원 호출이 같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가게에 오기 전에 앱이나 페이지에서 주문하고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사전 주문입니다. 포장과 배달 비중이 큰 가게에 맞고, 매장 안 주문 방식과는 별개로 얹을 수 있습니다.

식당 무인 주문 도입
Photo by iMin Technology on Pexels

도입 이유를 먼저 적으면 형태가 정해진다

이유는 대개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인력을 줄이려는 것이면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끝나는 키오스크가 맞고, 자리 회전을 높이려는 것이면 줄이 생기지 않는 테이블 QR이 맞습니다. 주문 실수를 줄이려는 것이면 손님이 직접 고르는 방식이라면 어느 쪽이든 되지만, 메뉴 이름과 옵션이 화면에서 명확해야 효과가 납니다.

이유가 둘 이상이면 한 형태로 다 잡으려 하지 말고 순서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인력이 먼저면 키오스크를 두고 테이블 QR은 추가 주문용으로만 붙이는 식입니다. 이유를 적지 않고 기기부터 고르면 도입 뒤에 효과를 잴 기준이 없어서 잘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형태별 비교표

세 형태를 같은 항목으로 나란히 두면 자기 가게에 맞는 쪽이 드러납니다. 아래 표는 도입 전에 확인할 여섯 항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키오스크 테이블 QR 사전 주문
초기 비용 기기 구매·임대 QR 인쇄·월 이용료 페이지·앱 구축
차지하는 자리 기기 설치 공간 없음 없음
어르신 난이도 화면 크기에 따라 다름 휴대전화 조작 필요 사전 가입 필요
피크 처리 기기 수에 비례 동시 주문 가능 시간대 분산
메뉴 변경 관리 화면에서 관리 화면에서 관리 화면에서
고장 시 대안 계산대 주문 종이 메뉴판·직원 호출 전화 주문

표에서 고장 시 대안 줄은 도입 전에 정해 두어야 합니다. 기기가 멈춘 날 종이 메뉴판이 없으면 그날 매출이 멈춥니다. 어르신 난이도 줄은 기기 사양이 아니라 화면 구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은 키오스크라도 첫 화면에 메뉴를 몇 개 보여 주느냐로 결과가 갈립니다.

처음 오는 손님과 어르신을 위한 화면

첫 화면에는 대표 메뉴 여섯 개 안팎만 두고 나머지는 분류 버튼 뒤로 보냅니다. 글자 크기를 키우는 버튼을 첫 화면에 두고, 누르면 화면 전체가 커지게 합니다. 옵션 선택은 건너뛸 수 있게 기본값을 정해 두고, 결제 단계에서는 카드 넣는 방향을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직원 호출 버튼은 모든 화면의 같은 자리에 둡니다.

무인 주문 시스템을 고를 때는 이런 화면 구성을 가게 쪽에서 바꿀 수 있는지가 기기 사양보다 중요합니다. 메뉴판 사진과 이름을 관리 화면에서 직접 바꾸지 못하면 계절 메뉴 하나 바꾸는 데 업체를 불러야 합니다. 키오스크 제작 단계에서 화면을 가게 메뉴에 맞게 그려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도 계약 전에 확인합니다.

테이블 QR은 QR 옆에 종이 메뉴판을 그대로 두고, 직원 호출 벨도 남깁니다. 휴대전화가 없는 손님이 주문을 못 하는 상황이 한 번이라도 생기면 그 손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사전 주문은 가게 소개와 메뉴를 담은 메뉴 안내 페이지에서 바로 주문으로 이어지게 두면 앱 설치 없이도 처음 손님이 쓸 수 있습니다.

동선과 직원 역할 다시 정하기

기기를 두는 자리는 줄이 출입문을 막지 않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기기까지 바닥에 화살표를 붙이고, 기기 옆에 주문 순서를 세 줄로 적은 안내문을 붙입니다. 직원 한 명은 도입 첫 두 주 동안 기기 옆에서 도움을 주되, 대신 눌러 주지 않고 손님이 직접 누르게 돕습니다. 대신 눌러 주면 다음에 와서도 또 직원을 찾습니다.

현금 결제 창구는 없애지 않습니다. 기기에서 주문만 하고 계산대에서 현금으로 내는 흐름을 하나 남겨 두면 카드가 없는 손님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첫 달에는 기기 앞에서 주문을 포기한 손님 수와 직원 호출 횟수를 하루 단위로 적어 두면 화면에서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보입니다.

점검 목록과 정리

  • 도입 이유를 인력·회전·실수 중 하나로 적었는가
  • 고장 시 대안 주문 방식이 정해져 있는가
  • 첫 화면 메뉴 수와 글자 키우기 버튼이 있는가
  • 메뉴와 사진을 가게에서 직접 바꿀 수 있는가
  • 종이 메뉴판과 직원 호출이 그대로 남아 있는가
  • 현금 결제 흐름이 하나 남아 있는가
  • 주문 포기 수와 호출 횟수를 첫 달 동안 기록하는가

무인 주문의 목표는 직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기기 옆에 서 있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유를 먼저 적고 화면을 손님 기준으로 줄이면, 어르신 손님도 두 번째 방문부터는 혼자 주문합니다.

기기보다 화면, 화면보다 도입 이유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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