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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

계란값도 인건비도 뛴다…식당이 버티는 법은 ‘주문’에서 시작된다

정부가 1조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물가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식당 주방의 체감은 다르다. 계란값이 치솟는 ‘에그플레이션’에 재료비는 오르고, 사람 구하기는 갈수록 어렵고 인건비는 뛴다. 메뉴값을 무작정 올리자니 손님이 떨어질까 두렵다. 재료값과 인건비 사이에 낀 식당이 당장 손볼 수 있는 곳은 의외로 ‘주문을 받는 방식’이다. 식당 테이블오더가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떠오르는 이유다.

식당 테이블오더
Photo by Enes Beydilli on Pexels

원가는 못 내려도 ‘운영비’는 줄일 수 있다

계란값과 임대료는 식당이 마음대로 못 내린다. 하지만 주문을 받고, 메뉴를 설명하고, 결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드는 사람의 손과 시간은 줄일 수 있다. 손님이 자리에서 직접 메뉴를 보고 주문·결제까지 끝내면, 같은 인원으로 더 많은 테이블을 돌리고 주문 실수와 누락도 함께 사라진다. 바쁜 점심시간의 병목이 풀린다.

주문 방식이 바꾸는 것들

  • 주문받느라 묶이던 직원이 조리·서빙에 집중
  • 사진·설명을 곁들여 객단가를 올리는 추가 주문 유도
  • 피크타임 대기·주문 누락·계산 실수 감소

식당 규모에 맞는 ‘주문 자동화’

손님이 식탁에서 바로 주문·결제를 끝내는 테이블오더는 홀 인건비 부담을 가장 직접적으로 덜어준다. 입구에 큰 기기를 따로 두기 어려운 작은 가게라면, QR로 손님 휴대폰을 주문창으로 바꿔 키오스크 대체 효과를 내는 방식이 부담이 적다. 매장 규모와 동선에 맞춰 고른 식당 주문 시스템 하나가, 같은 매출에서도 남는 돈을 바꿔 놓는다.

재료값은 내가 못 내려도, 한 끼를 파는 데 드는 사람과 시간은 내가 줄일 수 있다.

물가는 식당이 어찌할 수 없는 외풍이다. 그러나 같은 손님을 더 적은 손으로 매끄럽게 받아내는 일은 사장의 선택에 달렸다. 버티는 식당과 무너지는 식당의 차이는, 종종 ‘주문을 어떻게 받느냐’라는 작은 결정에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