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기째 늘어난 빚더미…자영업, 버티려면 줄일 건 줄여야
빚으로 버티는 가게가 늘고 있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0분기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연체 차주의 상당수가 고령층이라는 통계까지 나왔다. 손님이 줄어 매출을 단번에 늘리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살길은 하나, 새는 비용부터 막는 것이다. 식당 무인 주문처럼 일손과 실수를 줄이는 장치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빠져나갈 곳만 많다
위기의 가게일수록 매출보다 ‘나가는 돈’이 문제다. 인건비는 오르고, 주문 실수로 버리는 음식은 쌓이고, 피크타임엔 일손이 모자라 손님을 놓친다. 매출을 키우기 전에, 이 줄줄 새는 구멍부터 막아야 버틴다.
버티는 가게에서 새는 비용
- 주문받고 옮기느라 사람 손에 묶이는 시간
- 잘못 들어간 주문으로 다시 만들어 버리는 음식
- 바쁜 시간에 주문조차 못 받고 돌아서는 손님
줄일 건 줄이고 버티는 법
사람을 더 쓰기 어렵다면, 사람이 하던 일부터 덜어야 한다. 비싼 단말기 없이 손님 휴대폰으로 주문받는 키오스크 대체 방식은 초기 부담이 적고, 손님이 직접 주문하는 무인주문 시스템으로 응대에 묶이던 일손을 풀 수 있다. 매장에서 먹는 손님이 줄었다면 포장 주문 시스템을 더해 포장·배달 주문까지 새는 것 없이 받아내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매출을 늘리기 어려운 시기엔, 새는 비용을 막는 가게가 결국 오래 남는다.
빚으로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같은 손님, 같은 매출이라도 비용을 줄인 가게와 그러지 못한 가게의 체력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진다. 버티는 것도 결국 준비한 가게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