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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13조 쓸 때…’하루 더 머물게’ 지방 숙박의 생존 전략

여행 지갑이 자꾸 바깥으로 향한다. 지난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쓴 돈이 13조 원에 이르고, 대일 여행적자는 사상 최대인 8조 원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국내, 특히 지방을 찾는 발걸음은 귀해졌다. 어렵게 온 손님을 ‘하루 더’ 붙잡는 것, 곧 지방 관광 숙박의 체류 전략이 생존의 문제가 된 이유다.

지방 관광 숙박
Photo by Shem on Pexels

‘얼마나 오느냐’보다 ‘얼마나 머무느냐’

방문객 수만 늘려서는 한계가 있다. 같은 손님이라도 하루 더 자고, 한 끼 더 먹고, 한 번 더 즐기게 하는 쪽이 지역에 돈을 남긴다. 문제는 손님이 ‘여기서 뭘 더 할 수 있는지’ 모른 채 그냥 떠난다는 점이다.

손님이 일찍 떠나는 이유

  • 객실에서 뭘 더 즐길 수 있는지 안내가 없는 경우
  • 추가 요청을 하려면 프런트에 일일이 전화해야 하는 번거로움
  • 작은 펜션·게스트하우스라 응대할 일손이 부족한 상황

머무는 시간을 매출로 바꾸기

핵심은 손님이 객실 안에서 손쉽게 더 누리게 하는 것이다. 펜션이라면 바비큐·부대시설을 객실에서 바로 요청하는 펜션 객실 주문이 효과적이고, 일손이 빠듯한 게스트하우스 주문 환경에선 손님이 직접 주문해 응대 부담을 던다. 휴식과 식음 서비스를 갖춘 곳이라면 리조트 룸서비스로 머무는 동안의 만족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지방 관광의 승부는 ‘몇 명이 왔나’가 아니라, 그들이 ‘얼마를 쓰고 가나’에서 갈린다.

손님을 밖으로 뺏기는 시대일수록, 어렵게 찾아온 한 사람을 더 오래 붙잡는 곳이 살아남는다.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매출로 잇는 숙소가, 이 귀한 여행객을 끝까지 챙긴다.